그는 “혼란스럽고 어려울 때는 원칙과 정도로 가야 한다”며 “대한민국 상위 10%를 빼놓고는 모두 불안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민생 불안을 잘 챙길 수 있고 중도실용·서민 가치에 맞는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위원장은 “30%나 되는 자치단체장들이 비리와 관련해 중도 하차했다”며 “한나라당은 도덕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분명한 배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극단적 이념을 가진 분은 (인재 영입 대상으로) 부적절하다”고 했다.
그는 공천과 관련해 “경선이 원칙이겠지만, 영입이 아니면 승리할 수 없다고 판단할 경우 (경선 없는) 전략공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친이·친박계 인사 공천과 관련해선 “불편부당한 공천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결과적 (계파) 비율 배려가 아닌 과정에서의 명확하고 투명한 기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할 때 친이·친박이 일방적으로 불이익 받거나 편의를 제공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