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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변산반도 격포앞바다 노을 일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노을이 아름답기로는 지난해 국가적인 ‘20세기 마지막 해넘이 행사’가 열렸던 변산반도의 격포 앞바다가 단연 으뜸이다.

31일 아침부터 풍물패 ·군악대가 흥을 돋궈가다 전통혼례행사·용줄다리기 등 민속놀이가 바통을 잇는다.

2000년 마지막 해가 수평선에 걸치면 칠선녀가 일몰 빛으로 채화(採火),2백여 명의 주자들에게 넘겨 점화대에 불을 붙이는 ‘희망의 불 이어가기’행사가 진행된다.

또 달집 점화와 띠배 띄우기 ·불꽃놀이 ·강강수월래 등이 밤 이슥토록 펼쳐져 해를 넘긴 아쉬움을 달래준다.

또 서해안에서 일출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서천군 마량포구에서는 31일 노을을 배경으로 시낭송대회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촛불행렬 등으로 해를 넘기는 아쉬움을 달랜다.

다음날 오전 6시30분에 시작하는 해돋이 행사는 사물놀이와 새해 풍어를 기원하는 덕타령 시연,관광객 2001명이 참가하는 소원성취 풍선 날리기 등이 펼쳐진다. 관광객이 참여하는 노래자랑 등 공연도 볼거리다.

당진군 왜목마을(석문면 교로리)인근 도비도에서도 노래자랑·댄스경연대회등 일출·일몰행사가 함께 준비돼 관광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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