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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존스 "골밑은 내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한차례씩 프로농구 우승을 차지했던 SK.기아.현대가 차례로 6강권에 진입하면서 중위권 판도에 안개가 자욱하다.

지난 19일 현대가 4위로 올라선데 이어 20일 SK와 기아가 나란히 승리, 판도 개편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 SK는 청주 홈경기에서 재키 존스(37득점.17리바운드).로데릭 하니발(28득점)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신세기에 98 - 73으로 승리, 8승10패를 마크해 SBS.골드뱅크와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원년 우승팀 기아도 대구에서 김영만(21득점).듀안 스펜서(23득점) 등 내.외곽 공격으로 최하위 동양을 몰아붙여 88 - 74로 승리했다.

기아는 LG.삼성에 이어 올시즌 세번째로 10승고지(9패)에 오르면서 단독 3위에 랭크됐다.

서장훈이 없어도 SK 골밑은 강했다.

요나 에노사(12득점.11리바운드)가 버티는 신세기에 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골밑에서 우세를 보여 초반 열세를 뒤집었다.

존스와 하니발이 앞장서서 골밑슛과 리바운드로 신세기 골밑을 뒤흔들었다.

1쿼터 초반 2 - 10까지 밀린 SK는 존스의 골밑 레이업슛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SK는 존스와 하니발의 릴레이 골에 조상현(20득점)까지 외곽슛으로 가세 , 전반을 50 - 33으로 앞서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음 급한 신세기는 반격을 서두르다 실책까지 남발, 3연패에 빠졌다.

SK 최인선 감독은 신선우 현대 감독에 이어 두번째로 통산 1백승을 달성했다.

기아는 1쿼터를 25 - 23으로 간신히 앞섰으나 김영만이 2쿼터 10점을 퍼부으며 달아나기 시작, 전반을 50 - 42로 리드해 승기를 잡았다.

강동희는 14개의 어시스트를 성공시켜 올시즌 최다 타이(삼성 주희정)기록을 세웠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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