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급준비율 또 0.5%P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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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또 0.5%포인트 올린다. 올 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12일 AFP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25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 은행의 지준율은 16.5%로, 소형 은행의 경우 14.5%로 올라간다. 이번 지준율 인상 발표는 11일 인민은행이 1월 신규 대출액수가 1조3900억 위안(2035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에 앞서 중국은 지난달 12일 지준율을 0.5%포인트 올렸다.

중국이 또 지준율 인상에 나선 것은 자산거품의 두려움 속에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대출의 고삐를 죄기 위해서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팽창하는 신규 대출로 인해 경기 과열과 인플레이션 등의 우려가 커지자 돈줄 조이기에 나서고 있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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