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광우병 파동에 말고기 수요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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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베를린=유재식 특파원] 광우병 파동으로 독일인들의 쇠고기 소비량이 70~80% 줄면서 쇠고기 대용으로 말고기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고 슈피겔 온라인이 14일 보도했다.

프랑스.이탈리아와 달리 독일인들의 말고기 소비량은 그리 많지 않아 연간 약 1만5천마리(약 4천t)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달 말 독일 소에서 광우병이 발견된 이후 독일 전역에서 말고기 소비량이 60% 정도 늘었다.

대부분 말 도축장은 광우병 발견 이전보다 두배 이상 도축하고 있지만 주문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말고기 값도 ㎏당 4.2마르크(약 2천원)에서 4.5마르크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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