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학교체육 어떻게 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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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일본의 학교체육은 지자체.대학.교육 현장간의 긴밀한 연계를 자랑한다.

각 지자체 교육위원회는 매년 초.중.고의 체육교사를 4~5명씩 선발, 쓰쿠바.나라.효고 등 체육대학원에서 1년 과정의 재교육 코스를 밟도록 한다.

경비는 교육위원회가 부담하며 체육교사는 이를 통해 자신의 수업방식에 대해 객관적 시각을 갖게 되고 체육대학 연구진은 교육현장의 경험을 접할 수 있다.

연구결과는 문부성에 보고돼 체육 교과과정 개편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된다.

사이타마(埼玉)현은 지난해말 교사 네명(소학교 3명.중학교 1명)을 논문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 쓰쿠바대 체육대학원 등에 연수를 보냈다.

이들 가운데 지온지(慈恩寺) 중학교의 체육교사 스즈키 요시에(35)는 쓰쿠바대 교수들과 함께 기계 체조를 쉽게 지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스즈키는 수업시간에 이 소프트웨어가 담긴 노트북 컴퓨터와 캠코더를 활용,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변 학교에도 이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는 그는 "컴퓨터를 활용하면서 학생들의 체육수업 만족도가 높아졌다" 며 "연수 과정에서 현장 경험과 연구진의 이론이 접합돼 효율적인 체육지도 방법이 생겨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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