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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강원도간 교류협력 회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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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김진선(사진)강원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강원도대표단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초청으로 16일부터 4박5일간 북한을 공식방문, 남.북 강원도간 교류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한다고 13일 강원도가 발표했다.

우근민(禹瑾敏)제주도지사가 북한동포 사랑의 감귤보내기운동본부 고문자격으로 지난 3월 비공식 방문했으나 자치단체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기는 金지사가 처음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대표단은 16일 오전 금강산 관광선으로 장전항에 도착, 북강원도 수부 도시(도청소재지)인 원산을 거쳐 17일 평양을 방문해 북한 관계자와 ▶농업용 기자재 지원협력 ▶씨감자 원종장 시설 및 기술협력 ▶솔잎혹파리 공동예방 사업 ▶연어치어 방류 및 부화장 건설 등 협력사업을 논의한다.

대표단은 방북과 함께 못자리용 비닐 1천5백만㎡(2만7천롤)를 16일 원산항을 통해 지원한다. 강원도대표단 방북은 지난 10월9일 북한을 방문한 한완상(韓完相)상지대총장이 강원도가 구상하고 있는 남북강원도 교류협력사업을 북측에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10월27일 민족화해협의회가 당국자간 실무자협의를 갖자고 강원도에 제의를 했고, 11월10일 금강산에서 실무협의와 여러 차례의 서신협의를 통해 12일 최종 합의가 이뤄져 성사됐다.

강원도대표단은 金지사를 비롯, 도청 공무원 7명과 조관일(趙寬一)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 정성헌(鄭聖憲)남북강원도협력회이사장, 강도원(姜桃遠)남북강원도문화교류재단이사장 등 민간협력부문 관계자 4명 등 12명이다.

대표단은 20일 평양을 떠나 원산을 거쳐 금강산 관광선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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