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4분기 중앙특허기술상] 충무공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충무공상-자동 충전 전기자전거> ㈜뉴런 홍석기 사장

홍석기 사장이 개발한 전기자전거는 내리막 길에서는 충전이 되고,오르막 길에서는 충전돼 있던 전기로 가는 자전거다. 어쩌다 충전된 전기가 다 떨어지면 페달을 밟아 일반 자전거처럼 탈 수 있어 수동 ·전기 겸용 자전거인 셈이다. 특허 이름은 '부하 감응식 구동장치를 구비한 전기자전거'.

오토바이처럼 빠른 이동과 자전거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런 주행 방식의 전기 자전거는 세계에서 처음 개발된 것으로 침체된 국내 자전거 산업에 활로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자전거는 기존 자전거에 전기충전과 주행에 필요한 부품만 부착하면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그래서 휠체어 ·유모차, 대형 매장의 쇼핑 수레 등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현재 전기모터가 뒷바퀴의 타이어를 밀어 가게 하는 방식과 체인을 이용하는 방식 등 두가지가 개발돼 있다. 크기는 작은 손가방 정도다.

그동안 외국에서 전기자전거가 나오지 않은 것은 복잡한 구동장치와 전기충전장치 등을 소형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원리는 이렇다. 바퀴에 내리막 길에서는 기계장치가 전기 힘이 필요없다는 것을 감지해 충전모드로 전환하며, 오르막 길을 만나면 충전모드가 해제되면서 전기모터가 작동하도록 돼 있다. 모터의 힘 역시 자동으로 조정된다.

뉴런은 스페인에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베트남에 전기자전거 구동부 생산라인을 세웠다.제품은 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심사=박시형 심사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