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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니 12개 보이게 활짝 웃어야 매력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윗니 12개가 보일 때까지 활짝 웃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 . 원광대 치대 보철과 동진근(董震根.50)교수팀이 발표한 '미소의 심미성' 이라는 논문에 담긴 매력적인 웃음의 조건이다.

이 논문에 따르면 윗입술 양쪽 꼬리가 올라가거나 일직선 상태로 윗니 14개 중 12개가 드러날 때까지 웃을 때 가장 매력적이라는 것. 또 선천적인 치아 형태가 크게 작용하기는 하지만 앞니 끝선이 아랫입술과 평행이 돼야 가장 보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정.보철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남녀 대학생 2백40명을 대상으로 치과의사와 미대 교수 5명씩 10명이 지난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자 중 웃을 때 드러나는 윗니 숫자는 10개가 57%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12개(20%).8개(19%) 순이었다.

또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장 매력적인 웃음을 짓는 여성은 따뜻하고 자신감 넘치며 집단활동을 좋아하는 외향적 성격이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남자들은 웃는 모양과 성격에 큰 상관관계가 없었다. 董교수는 "거울 앞에서 작은 미소부터 큰 미소까지 단계별로 10초씩 표정을 짓고 다시 반대로 하는 훈련을 매일 3분씩 한달 이상 하면 효과가 있다" 고 말했다. 董교수팀 논문은 최근 미 모스비출판사의 '치과 보철학 교과서' 에 실렸다.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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