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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항~안면도 영목항 연륙교 놓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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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태안군 고남면 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총연장 14㎞의 연륙교(국도 77호선) 건설공사가 10월 첫 삽을 뜬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7월까지 대천항∼영목항 연륙교 건설공사에 대한 실시설계를 마친 뒤 10월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국토관리청은 지난해 7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을 각각 1공구와 2공구 실시설계 적격업체로 선정했다.

이 연륙교 건설공사는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과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 사이의 바다(천수만)를 2개 공구로 나눠 해저터널과 교량 등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2020년까지 국비 5400억원이 투입된다.

공구별로는 1공구(7.9㎞)의 경우 해저터널 6.9㎞(왕복 4차로)와 접속도로 1.1㎞(왕복 4차로), 2공구(6.1㎞)는 해상교량 1.7㎞(왕복 3차로)와 접속도로 4.3㎞(왕복 3차로) 등으로 각각 건설된다.

특히 이 도로는 보령화력발전소 유연탄 수송 선박과 보령신항을 드나드는 대형선박의 원활한 운항을 위해 6.9㎞의 해저터널이 개설돼 관심을 끌고있다.

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이 도로가 뚫리면 1시간 40분 가량 걸리던 대천에서 안면도까지의 운행시간이 1시간 이상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서해안지역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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