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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뮤추얼펀드등에 자금 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3면

시중 여유자금이 최근 외국계 은행.증권사로 이동하고 있다.

혼미한 주식시장, 요동치는 환율, 내년부터 시작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와 예금부분보장제 등의 원인 때문으로 보인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이 운용 중인 해외 뮤추얼펀드 가입금액은 11월말 현재 지난 2월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났다.

또 지난 8월부터 이 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비과세 펀드와 분리과세 국공채펀드에는 11월말 현재 각각 1천8백여억원과 1천여억원이 몰렸다. 그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씨티은행 이흥섭 마케팅부장은 "둔화되고 있는 국내경기와 불안한 금융상황으로 인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과 금융기관으로 자금이 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그는 "40조원으로 추정되는 시중 여유자금이 최근 서서히 외국계 금융기관으로 이동하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템플턴펀드 9종, 피델리티펀드 37종 등 은행권 최초로 다양한 해외 뮤추얼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국공채펀드의 경우 안정성이 보장되는데다 내년 국공채 금리인하로 예상되는 채권값 상승, 원달러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은행은 또 운용대상을 한국의 국채.통안증권.정부출자기관채로만 제한, 안정성이 있는 국내 비과세.분리과세 국공채펀드도 시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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