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랜드마크를 찾아서] 퐁피두 센터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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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조르주 퐁피두 당시 프랑스 대통령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퐁피두 센터. 파리 현지에서는 지명을 따서 '보부르 센터' 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한마디로 '철과 유리' 의 혼합 구조물이다.

건물의 뼈대를 형성하고 있는 철근 구조물의 총 무게가 1만5천t에 이르며 이를 감싸고 있는 유리 표면의 넓이는 총 1만1천㎡에 달한다.

대지 면적은 광장을 포함해 모두 2헥타르, 건물의 연면적은 1만3천3백5㎡다. 파격적으로 겉으로 드러난 전기 배선과 급수등 각종 파이프와 송풍구 등은 모두 다른 색깔로 구분해 놓았다.

파란색은 공기순환을 위한 송풍구이며 초록색은 급수 파이프, 노란색은 전기 시설, 빨강색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등 통로와 소화 장비 등이다.

지하 1층, 지상 6층의 건물로 그 중 2, 3층이 도서관이고 4, 5층은 국립현대미술관, 7층은 현대미술 전람회장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세기 이후에 창작된 예술작품을 4만5천점 이상 소장하고 있다.

각종 도서는 물론 시각.청각 자료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완전 개가식인 멀티미디어 도서관은 각종 기록 필름과 카세트 등의 시청각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또 작곡가 피에르 불레즈의 주도로 만든 음향연구센터(IRCAM)와 산업디자인센터도 이곳에 입주해 있다.

지하철 샤틀레.레잘, 국철 랑뷔토.시청역 하차. 파리시청과 루브르 박물관에서 걸어서 1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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