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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임박 아파트 수요자들에 '매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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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겨울방학 동안 이사하려면 입주 임박한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

인근 시세보다 5백만~2천만원 정도 떨어진 물량이 수두룩하고 분양가 이하 급매물도 적지 않아 싼 값에 새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

내달 전국에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는 줄잡아 2만8천여 가구. 이 중 절반인 1만6천여 가구가 서울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서울에선 강북에서 많이 입주한다. 동대문구 이문동 쌍용아파트와 성동구 하왕십리 금호베스트빌의 경우 주변 새 아파트보다 5백만원 정도 싼 물건이 많이 나와 있다.

마포구 염리동 삼성아파트는 여의도 백조아파트 재건축 이주 수요 때문에 25평형 전세물건이 많이 소화됐지만 전세가격은 기존 아파트보다 평균 1천만원 정도 싸다.

내달 4일부터 입주하는 구로구 구로동 태영아파트도 인근 동아.대림아파트보다 매매.전세가 5백만~1천만원 가량 낮다. 도심과 가까운 홍제동 일대도 싼 물건들이 수두룩하다.

내달 29일께 입주하는 도곡동 경남아파트의 경우 20평형대 전세물건은 거의 소진됐지만 32평형은 일부 남아 있다. 45평형 급매물은 4억6천만원 선에 살 수 있다.

경기지역에선 택지개발지구 물량이 많은 게 특징. 고양 탄현2지구 삼환아파트 43평형 분양권은 한 달 전에 비해 1천만원 정도 빠져 1억8천만원 선에 구할 수 있다.

김포 사우지구 청구아파트 22평형 분양권은 7천6백만~8천5백만원으로 인근 아파트보다 5백만~1천만원 정도 싸다. 25평형 전셋값은 지난달에 비해 5백만원 정도 빠진 4천5백만~5천만원 선이다.

구리 토평지구에서 처음으로 내달 22일부터 입주하는 우남아파트 25평형 분양권은 1억2백여만 선으로 지난 10월에 비해 5백만원 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값이 싸다 해서 무턱대고 집을 샀다간 낭패 볼 수 있다. 입지여건과 발전가능성 등을 따져보고 결정하는 게 좋다.

새 아파트에 전세를 들 때는 분양받은 계약자가 분양대금을 연체했는지 시공업체에 알아봐야 한다.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지 못하면 입주 때 열쇠를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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