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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홍콩 등 주식 국내서도 사고 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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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우리나라와 일본.대만.홍콩.싱가포르 등 동남아 8개 주요 증권시장의 주식을 온라인으로 매매하는 증권거래 시스템이 내년 하반기에 도입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만의 중화개발공업은행(CDIB)과 공동으로 28일 증권거래소에서 일본.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 등 8개국 주요 증권사 관계자 42명이 참석하는 아시아 금융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사장단 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8개 국가의 투자자들은 어느 나라의 증권시장에도 투자할 수 있게 되는데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하반기에 시스템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기존 온라인 화면을 통해 홍콩이나 도쿄(東京)증시에 상장돼 있는 해외주식을 살 수 있게 된다.

결제는 계좌를 개설한 증권사끼리 대표계좌를 열어 일괄적으로 이뤄진다. 투자자들은 별도의 허가절차 없이 해외주식을 하나의 종목으로 사들이게 된다.

미래에셋증권 최홍 이사는 "아시아 국가가 주식매매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면 동남아시아 통화 불안에 따른 분산투자 효과를 확보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국별 시차 때문에 거래시간이 오후 6시30분까지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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