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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 "백사장 유실은 포철이 1차책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포항시민들은 송도백사장 유실의 1차적인 책임이 포항제철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송도백사장 유실 범시민연대회의' (대표 강호철.허대만)가 최근 시민 5백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 해수욕장 황폐화에 대해서는 포항제철(61.9%).포항시(21.8%).포항시민(10.2%)의 순으로 1차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다.

백사장 유실원인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중 어느 것이 옳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태풍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한 포항산업과학연구원(5.5%)보다는 포철의 모래준설에 있다고 발표한 한동대 연구팀(68.1%)에 훨씬 더 공감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특히 포항시의 역할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73.2%). '중재해야 한다' (18.6%)고 응답, 포항시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바라고 있었다.

아울러 '포철이 송도주민에게 보상하고 포항시와 함께 송도를 시민휴식공간으로 개발해야 한다' (83.8%)고 답해 시민들은 송도백사장 유실을 '시민 휴식공간 상실' 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민연대회의는 시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모으기 위해 곧 범시민 공청회를 개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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