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거센 바람 3D·원전·터치스크린 … 스몰캡 ‘바람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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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국내 주식시장에 테마주 바람이 불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수주, 3차원(3D) 영화 ‘아바타’ 흥행 돌풍, 애플의 태블릿PC 출시 등 큰 뉴스가 나올 때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앞으로 주식시장을 달굴 테마는 어떤 것이고, 연관된 기업은 어디일까.

유진투자증권이 4일 발표한 ‘2010 한눈에 보는 중소형주(스몰캡) 이슈’를 보면 대략의 줄거리가 잡힌다. 올해 중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원자력발전을 비롯해 터치스크린·무선인터넷 등 15가지 주제가 걸러졌고, 관련 기업들도 소개됐다. 환율·유가처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가 아니라 개별 산업의 테마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봤다.

유진투자증권 변준호 스몰캡 팀장은 “올해 국내외에서 급성장할 산업 분야를 가려내려 했다”고 말했다. 주식 종목은 개인 투자자들이 정보를 얻기 힘든 중소·벤처 기업 쪽이 많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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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5개 주제별로 ‘투자 매력도’란 것도 매겼다. 12개월 뒤 관련 기업의 주가가 많이 오를 테마에 높은 등급을 줬다. 최고등급은 3D·원자력발전·터치스크린·무선인터넷이었다. 이어 ▶해외플랜트·4세대 이동통신(4G)·탄소배출권·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SSD)·스마트 그리드 ▶IT국방항공·친환경차·도시광산·자전거 순으로 등급이 매겨졌다. 변준호 팀장은 “최근 실적 개선 추이와 주가수익비율(PER)을 살펴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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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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