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공직자 대규모 특별감사 실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감사원은 다음달부터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공직사회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특히 전직원을 투입할 이번의 공직기강 쇄신 특별감사에선 동방금고 사건에 고위간부가 연루된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금융.세무.건축.위생.환경.경찰 등 부패 취약분야에 감사력을 집중한다.

이와 함께 ▶비위혐의가 드러나는 공직자에 대해 현장에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필요하면 출국금지도 요청하며▶적발된 공직자에 대해선 최고수준의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은 배포한 원내 훈시를 통해 "공직.공기업.민간부문 등 3개 분야의 투명성이 확보되고 기강이 바로 서야만, 법과 질서가 제대로 지켜지는 공정한 국가사회 기강이 확립될 것" 이라고 강력히 강조했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이달 말까지 각종 인허가.단속업무 분야와 지방재정 운용, 기관별 자체 감사기능에 대해 1단계 특별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기강해이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공직사회가 긴장감을 유지하도록 강력한 감찰활동을 펴겠다" 고 말했다.

김석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