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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살아있는 전설' 우즈 또 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야구계의 전설이라면 골프계에는 '살아 있는 전설' 타이거 우즈가 있다.

시즌 9승, 6개 대회 연속 우승,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 시즌 최다 상금….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신기록을 양산하며 새 천년 골프황제로 등극한 우즈가 14일(한국시간) 또 다시 신기록을 보탰다.

우즈는 올시즌 라운드당 평균 조정타수에서 67.79타를 기록,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최저타 기록(68.43타)을 경신하며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수여하는 바든 트로피를 2년 연속 수상하게 됐다.

바든 트로피는 영국의 골퍼 해리 바든의 이름을 따서 만든 상으로 특정 코스의 역대 최저타 및 공인 핸디캡 등을 감안해 산출한 평균 조정 타수가 가장 낮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왼손잡이 필 미켈슨이 69.25타로 2위, 어니 엘스(남아공)는 69.31타로 3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또 일반 평균타수에서도 68.17타로 1945년 이후 깨지지 않던 바이런 넬슨의 기록(68.33타)을 55년만에 경신했다.

베이브루스의 기록이 이미 깨어진데 반해 우즈의 전설은 '현재 진행형' 이다.

정제원 기자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 공동 5위로 공식 시즌을 마감한 우즈가 시즌 이후에도 여전히 바쁜 행보로 '귀하신 몸' 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우즈는 스페인에서 대회를 마친 이튿날 곧바로 영국으로 날아가 13일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5천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골프 클리닉과 함께 골프공 퉁기기.장타시범 등 방송광고 장면을 재현했다.

우즈는 3백m 표시 깃발을 훌쩍 넘기는 드라이버 장타를 과시했으며 샌드웨지를 갖고 공을 퉁기다 다리 사이로 클럽을 넣어 공을 치기도 했다.

이어 16일 개막하는 조니워커 클래식(총상금 1백30만달러)에 참가하기 위해 14일 태국 방콕에 도착한 타이거 우즈는 열렬한 환대 속에 명예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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