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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성 보험 이자율 올라 신규 가입자 보험료 소폭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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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보험사들이 이달 들어 저축성 보험과 연금보험 공시이율을 소폭 올렸다. 공시이율은 적립보험료에 적용되는 이자율로 은행의 예금금리와 비슷한 개념이다.

2일 주요 손해보험회사에 따르면 이달 초 저축성 보험상품의 공시이율은 0.2~0.4%포인트 인상됐다.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은 0.4%포인트씩 인상해 각각 연 5.8%와 연 5.6%로 조정했다. LIG손보·동부화재·롯데손보는 0.5%포인트 올린 연 5.5%를 제시했다. 삼성화재는 연 5.2%에서 연 5.4%로 0.2%포인트 높였다.

공시이율이 높아지면 기존 가입자는 앞으로 지급받을 해약 환급금이나 만기 환급금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신규 가입자는 보험료가 내려간다. 연초 은행의 고금리 특판예금으로 시중자금이 몰리자 보험사들이 고객을 잡기 위해 공시이율을 올린 것이다.

주요 생명보험회사의 경우 연금보험 공시이율을 0.1%포인트씩 올렸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대한생명·교보생명은 공시이율이 연 4.8%에서 4.9%가 됐다. ING생명 연 4.8%, 알리안츠생명 연 5.1%, 우리아비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각각 연 5.3%로 높아졌다. 단 동양생명은 리스크 관리를 이유로 공시이율을 0.1%포인트 낮췄다(연 5.1%). PCA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도 각각 0.1%포인트 내려 연 4.9%와 연 4.7%가 됐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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