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PGA] 우즈 아멕스 챔피언십 3R 공동4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타이거 우즈의 3전4기였다.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데라마 골프클럽(파72.6천9백74야드)에서 벌어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챔피언십 3라운드.

우즈가 17번홀(파5.5백36야드)에서 2온을 노리며 회심의 세컨드샷을 날렸다.

17번홀은 지난해 마지막 라운드에서부터 올해 1, 2라운드까지 세번 연속 세컨드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렸던 '마의 홀' .

그러나 우즈는 네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세컨드샷을 그린 위에 떨구는데 성공했다.

홀컵까지는 4.5m 거리. 우즈는 비록 이글 퍼팅에는 실패했지만 30㎝ 거리에서 퍼팅을 성공시켜 지긋지긋한 홀에서 마침내 버디를 잡았다. 골프 황제는 감격에 겨운 듯 모자를 벗고 허리를 숙여 갤러리의 갈채에 답했다.

우즈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의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합계 7언더파 2백9타로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우즈는 "17번홀은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다" 며 "4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시즌 10승에 도전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우즈는 12일 오후 11시 현재 4라운드 10번홀까지 2언더파를 추가, 합계 9언더파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우즈는 파5의 4번홀에서 이글을 잡았으나 5, 6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7, 10번홀에서 버디를 잡는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펼쳤다.

9번홀까지 4언더파를 몰아친 마이크 웨어(캐나다)가 합계 12언더파로 선두에 나섰고 비제이 싱.리 웨스트우드.닉 프라이스가 선두권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