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 녹이는 아름다운 선율
4일 오후 7시30분 정기연주회를 갖는 천안시립교향악단. [천안시 제공]
무대에 오르는 곡은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와 슈트라우스의 ‘박쥐서곡’을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노래로 유명한 ‘밤의 여왕’ 아리아 등이다. ‘희망의 나라로’ ‘강 건너 봄이 오듯’ 등의 우리 가곡도 독창과 이중창, 4중창, 합창으로 선보인다. 연주회는 천안시립합창단과 성악가 4명이 모두 함께 부르는 오페라 춘희 중 ‘축배의 노래’로 웅장한 피날레를 선사한다.
클래식 전도사를 자처해 온 천안시립교향악단은 2005년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50여 차례의 연주회를 가져왔다. 또 관공서 등의 민원인들을 위해 ‘작은 음악회’를 열고 클래식을 어렵게 여기는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체와 불우장애시설 등에서 ‘찾아가는 음악회’와 청소년을 위한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반딧불 가족음악회’를 통해 클래식의 대중화를 모색하고 있다.
천안시립교향악단 김성한 단무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축소된 시점에서 이번 정기연주회가 사람들의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시간은 1시간30분, 관람연령은 8세 이상이다. 관람료는 1층 5000원 2층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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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18일 오후 4시, 7시30분에 천안시청 봉서홀에선 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가 무대에 오른다. 원제 ‘홍도야 우지마라’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작품을 현대적 입맛에 맞게 각색했다. 원작은 대중 신파극의 상징이자 한국형 최루극의 원조다. 1936년 초연된 이래 광복 전 한국 연극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1950년에 영화화되기도 했다.
대중 신파극의 상징인 ‘홍도야 우지마라’를 각색한 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가 천안시민들에게 선을 보인다. 1936년 초연한 이 작품에는 최주봉 등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한다. [천안시 제공]
이번 공연은 ‘순수한 사랑과 희생’을 말하는 원작에 충실하되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더불어 춤과 노래를 통해 민족의 정서와 애환을 표현했다. 공연 관계자는 “중장노년층은 물론 세대를 아울러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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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 민속놀이 경연대회
27일 오후 1시부터 천안박물관 일원 및 삼거리 공원(경관육교 광장)에서 시민 및 기관단체장 3000여 명이 참여하는 ‘삼거리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열린다. 식전행사인 첫째 마당에서는 부채춤과 퓨전국악공연이 진행된다. 개막행사인 둘째 마당에서는 시루떡 절단, 부럼 깨기, 연 날리기 시연이 마련된다. 셋째 마당에서는 28개 읍·면·동 대표 252명이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던지기의 종목으로 출전하는 ‘읍·면·동 대항 민속놀이 대회’가 펼쳐진다. 이어 넷째 마당에서 풍년기원 줄다리기, 모두 다 함께 강강술래로 막을 내린다. 대회가 열리는 5시간 동안 박물관 앞마당에서 상설공연 및 가족단위 민속놀이 및 문화체험도 펼쳐진다.
가족 뮤지컬 ‘신데렐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신데렐라. [극단 심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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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임신부 대상 콘서트
아산시민문화복지센터에서 17일 오전 11시 30분에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티타임콘서트가, 24일 오후 2시 아산시민문화복지센터에서 임산부들을 위한 태교콘서트가 열린다. 26일 7시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충남배우협회가 만든 연극 ‘유랑극단’이, 27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극단노을의 연극 ‘행복’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문의= 041-544-0919
장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