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와 B레이션은 취사도구가 필요해 후방부대에서 공급됐다. A레이션은 신선 재료를 사용해 주방에서 조리한다. B는 통조림에 든 재료를 간단하게 조리해 먹는다. 이외에 열량이 많은 초콜릿으로 구성된 비상식량인 D레이션, 4800㎉의 고열량인 산악용(M) 레이션과 유효기간이 2∼3일로 특수 임무를 띤 경보병부대에 지급되는 K레이션이 있었다.
깡통으로 된 C레이션은 83년 비닐봉지에 든 MRE(Meal Ready-to-Eat)로 바뀌었다. MRE는 화학약품으로 순간 가열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한국군도 MRE와 유사한 전투식량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