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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이렇게…] 전문가 제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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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리모델링 바람이 거세다.조금만 고치면 부동산 가치를 한껏 높일 수 있어 리모델링은 불황기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리모델링 전문업체 대표들이 실제 시공한 사례를 중심으로 쓰는 성공 리모델링을 시리즈로 엮는다.

주택을 상가.사무실 등으로 리모델링해 건물 가치를 높이는 사례들이 점차 늘고 있다.

박상수(27.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씨는 2층짜리 단독주택을 상가주택으로 개조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朴씨 집 주변은 경희대가 가까워 레스토랑.미용실.편의점 등 상권이 형성되고 있었다. 이에 착안해 대지 48평, 연면적 90평(지하층 포함) 규모의 2층짜리 단독주택을 상가주택으로 리모델링했다.

1층을 레스토랑으로 개조하고 32평인 지하층은 원룸(3실)으로 고쳐 임대를 줬다. 2층은 朴씨 가족 살림집으로 만들었다.

1층의 경우 상가로 개조하면서 젊은층이 좋아하는 고급스러운 외장재와 인테리어로 꾸몄다.

밖에는 테라스를 설치, 야외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게 했고 창문은 장식창으로 처리해 포인트를 줬다.

거주용 2층은 별도계단을 설치해 레스토랑을 통과하지 않고 드나들 수 있게 했다. 이렇게 개조하는데 든 비용은 총 1억3천만원. 기존 집을 리모델링해 새로 짓는 것보다 비용을 절반 가량 아낄 수 있었다.

지하층 원룸은 전세금 7천5백만원을 받아 공사비에 보탰다. 朴씨는 요즘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월 8백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젊은층 취향에 맞게 리모델링 한 덕에 대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어 공사비 등 투자비를 회수하는 건 시간문제다.

朴씨 경우처럼 단독주택을 상가주택으로 바꿀 때는 먼저 어떤 업종으로 개발할 것이지 결정해야 한다.

업종선택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개조할 때는 단독주택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게 한다. 마당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한다면 한층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상가주택은 상가와 주택의 두가지 기능을 갖고 있으므로 소음이나 냄새를 차단하기 위해 동선 분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지하층은 특히 채광.환기에 유의한다. 벽체를 철거할 때는 비내력벽인지, 내력벽인지 반드시 구분해야 하며 이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안전하다.

설비도 중요하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 부분적으로 손 보는 경우가 많은데 고칠 때 한꺼번에 완벽하게 고치는 것이 훗날 추가비용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리노플러스닷컴(http://www.renoplus.com)대표. 문의 02-576-0882.

서용식 대표 <리노플러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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