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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신임 영천시장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취임선서를 하고 나니 기쁨보다 시장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26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27일 오전 곧바로 취임식을 가진 박진규(朴進圭.59.사진)신임 영천시장은 "임기는 1년8개월 정도지만 새 영천 건설을 위한 굳건한 디딤돌이 되겠다" 고 다짐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13만 영천시민의 대화합을 유난히 강조했다. 선거를 치르면서 흐트러진 민심을 한데 모으겠다는 뜻이다.

朴시장은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을 첫 머리에 두겠다" 며 "언제든지 찾아와 지혜와 고견을 달라" 고 강조했다.

전임시장이 추진한 각종 시책사업은 중단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시장이 바뀌었다고 행정이 바뀌는 것은 결코 아니다" 며 "추진중인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 고 밝혔다.

또 영천을 떠나는 시민들이 다시 영천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대구지하철의 노선 연장과 금호신도시 개발에 중점을 둬 명실상부한 대구 위성도시로 발전시키고, 도심의 낙후지역인 중앙.완산.교촌동 지역의 재개발사업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약속을 덧붙였다.

교육과 문화 분야도 소신을 밝혔다.

朴시장은 "영천의 숙원사업인 4년제 종합대학을 유치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의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명문고를 육성하겠다" 고 약속했다. 영천의 전통문화를 연구하는 문화연구소 설립도

다짐했다.

대구 능인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朴시장은 농업고시를 거쳐 그동안 점촌부시장, 영천부시장, 경북도 농정국장 등 26년간 두루 행정경험을 쌓았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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