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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명퇴신청 148명 접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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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광주은행이 공적자금 투입을 앞두고 퇴직 희망자를 접수한 결과, 신청자가 정원의 10%를 넘었다.

24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정부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포함된 10%(1백30명)의 인력감축을 위해 최근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이보다 많은 1백48명이 신청서를 냈다.

직급별로는 ▶차장급 11명▶과장.대리급 29명▶행원 1백8명이다. 또 남자가 55명, 여자가 93명이다.

당초 예상보다 명퇴 신청자가 많은 것은 전반적인 금융권 불안으로 사기가 크게 저하된데다 이번이 마지막 명퇴 기회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노사합의에 따라 이번 퇴직자는 월평균 급여액의 10~12개월분의 명예퇴직금을 추가로 받게 된다.

은행측은 특별한 사항이 없는 한 신청자 모두를 퇴직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인력감축에 따른 노사간 마찰 우려가 없어져 경영개선 계획을 순조롭게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광주은행은 다음 달 18일께 13개 점포를 감축할 예정이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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