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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부부싸움’ 박해미, 삭발→침대 방화→ 경찰서 구치소까지

중앙일보

입력

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민씨와 결혼 초 격한 부부싸움에 대해 공개했다.

박해미는 1월 25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이하 '놀러와')의 '슈퍼우먼' 스페셜에 배우 신애라, 오정해와 함께 출연해 '내 인생 가장 격렬했던 부부싸움'에 대해 고백했다.

박해미는 3위로 부부삭발을 꼽았다. 박해미는 "이미 결혼생활에 대한 한번의 아픔이 있었고 30대 늦은 나이에 배우로 최고가 돼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남편과 만났을 때부터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해미는 "헤어지자고 남편에게 말하니 남편이 '헤어지는 대신 네 머리를 자를게. 헤어지고 다른 남자 만나는 걸 용서 못하겠다. 머리 다 기르고 나서 만나면 그동안 나도 잊겠다'고 했다. 결국 머리를 잘랐는데 남편이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엔 내가 남편의 머리를 잘랐다"고 부부삭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박해미는 "2위는 침대 불지르기인데 한번 불같이 싸우고 남편에게 나가라고 했다"며 "남편은 '모든 살림살이를 같이 만들었으니 불태워야겠다'고 말했고 그런 남편에게 '태우세요'라고 대답했다"고 남편의 오기를 건드렸다는 점을 털어놨다.

남편 황민씨는 실제로 라이터를 켜고 이불에 불을 붙였으며 자신도 모르게 순식간에 불이 붙자 당황해하며 불을 껐다. 박해미는 침대에 불이 붙었음에도 꿈쩍하지 않았으며 "남편이 나를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마지막 대망의 1위로 박해미는 경찰서 입건을 꼽았다. 박해미는 "남편이 늦게 귀가하자 문을 잠가 버렸다. 문이 잠겨있자 남편은 창문을 깨고 집으로 들어왔고 남편을 무단가택 침입으로 경찰서에 신고했다"며 "남편은 파출소에서 경찰서로 인계돼 구치소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다행히 경찰 아저씨의 중재로 남편과 화해를 하고 남편이 무사히 풀려났다"고 전했다.

한편 박해미는 "저라도 괜찮은 배우가 있으면 저절로 눈이 돌아가는데 아직까지 남편은 오로지 저만을 사랑해 준다"고 닭살부부의 면모를 드러냈다.[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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