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25명 배출 마을에 기적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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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 마을에서 무려 25명의 독립운동가가 배출됐다. 이 가운데 21명은 이미 독립장.애족장 등 각종 공훈을 받았다. 바로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하계마을이다.

독립운동의 성지인 이 마을에 7일 지역 유림이 중심이 돼 독립운동 기적비(紀蹟碑)가 세워졌다.(사진)

하계마을은 퇴계 이황 선생의 종택과 묘소가 인접한 진성 이씨의 집성촌이다.

기적비는 3대(代)를 이어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만도 선생 가문을 비롯해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에 나라를 구하려고 몸을 던진 의병장과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9000여만원을 들인 이 비는 가로 2.5m, 세로 3m 크기며 만세를 부르는 두 팔의 형상 위에 앞.뒷면엔 의(義)와 경(敬) 자를 새겼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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