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서울서 '철강 올림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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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지난 6일 터키에서 열린 IISI 총회에서 IISI의 집행위원으로 선임됐다.

철강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철강협회(IISI) 총회가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린다. IISI 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은 1988년에 이어 두번째다. 또 이구택(사진) 포스코 회장은 미국 US스틸의 존 슈마 사장 등과 함께 IISI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15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고 세계철강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IISI의 새 회원이 됐다.

이 회장은 지난 6일 밤(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38차 IISI 총회에서 한국철강협회 회장 자격으로 한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 철강인이 참가하는 IISI의 서울 총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철강협회의 관계자는 "세계 철강 생산량의 30%를 소비하는 중국이 협회 회원이 돼 세계 철강시장의 수급 현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고, 국제 철강업계에서의 아시아 국가 영향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ISI는 67년 설립돼 총 55개국의 196개 철강업체가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매년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회원업체들은 철강산업 정보를 교환하고 철강산업 조사자료 세미나 등을 한다.

IISI의 서울총회는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INI스틸.동국제강 등 국내 회원사들이 공동 주최한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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