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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인들 '남원 쇼핑몰' 개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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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남원시에 사는 중증 지체장애인들이 지역특산품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했다.

한병재(29)씨 등 5명은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받은 2년간 쌓은 컴퓨터 실력으로 홈페이지(http://namwonshopping.co.kr)를 만들어 전자상거래에 나섰다.

취급 품목은 지리산에서 나는 산나물.토종꿀.송이버섯.고로쇠물.누엣가루과 목기 등 지역 특산품 50여종이다. 산지와 소비자의 직거래라서 ' 값이 시중 백화점.특산품매장보다 20~30% 싸다.

수익금의 일부는 동료 장애인들을 위한 재활복지기금으로 쓰인다.

韓씨는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처지에서 컴퓨터를 접하면서 새 세상에 눈을 뜨게 됐다" 며 "인터넷 쇼핑몰을 잘 운영해 우리 장애인들도 정상인 못지 않게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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