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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성씨 유래 담은 족보전시장 4월 문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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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전시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내에 신축 중인 족보박물관 외부공사가 끝나고 내부공사가 한창이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 중구는 침산동 ‘뿌리공원’에 건립 중인 족보 전시장의 명칭을 ‘한국족보박물관’으로 확정하고 4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족보박물관의 명칭은 지난해 말 대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모와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확정했으며, 명칭 공모에서 ‘효문화박물관’, ‘한국인 성씨 박물관’, ‘장수뿌리박물관’ 등 30여 건의 명칭이 접수됐다.

확정한 명칭은 한국인의 인명을 총망라한 족보를 수집하고 전시하는 박물관을 상징하는 의미로 결정했다고 중구청은 설명했다. 중구는 또 족보박물관의 현재 공정이 80%에 달해 내부 전시를 위한 작업과 외부 마무리 공정이 진행 중이어서 4월 완공과 함께 ‘제2회 효문화 뿌리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체 면적 1478㎡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이 박물관에는 족보 등을 전시하는 상설전시실 3곳과 기획전시실, 수장고, 시청각실, 정보자료실, 문중협의회실,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족보박물관 건립에는 전국에서 82개 성씨별 문중이 참여했으며, 356건 1100여 점의 족보와 문집류, 고문서, 탁본, CD와 영상자료, 영정사진 등이 기증됐다.

중구 관계자는 “족보는 세계에서 가장 방대하고 체계적인 가계기록으로, 가문의 대표성을 지니는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어 한국족보박물관이 성씨 유래를 담은 뿌리공원과 가장 잘 어울리는 명칭”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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