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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문화대학, 해외 인턴십 정착 … 미·중·일에 60명 취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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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문화대학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문 지식과 교양을 겸비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해외인턴십학부, 경찰경호학부, 간호학부 등을 신설하고 실무중심의 교육을 펴고 있다. 현장에서 전문지식을 갖춘 강사도 마련했다.

김정규 기자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백석문화대학. 대학은 변화하는 시대에 적합한 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백석문화대 제공]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백석문화대학 학생들. 이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어와 취업 걱정을 떨친다. 오히려 어디로 취업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분야는 문화관광, 외식, 물류, 제조업, 복지 등 다양하다. 참여학생은 물론 현지 업체의 만족도가 높아 인턴기간이 끝난 뒤 정식 취업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미국·호주·중국·일본·사이판 등 5개국에서 60명이 취업해 일하고 있다.

대학은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각 국가의 언어와 실무에 필요한 실습교육을 4개월1년 동안 진행하고, 면접을 통해 해외 인턴십 자격을 부여한다. 관련학과는 문화관광학부, 외식산업학부, 중국어학부 등이다.

관광학부는 전문 지식과 교양을 겸비한 전문 관광인 양성을 위해 실무위주의 교육을 실시한다. 관광경영, 호텔경영, 항공서비스 전공에서 현장의 전문지식을 보유한 강사진이 체계적으로 강의한다.

호텔경영 전공의 경우 서비스의 기본마인드 교육과 고객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어학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식음료 서비스 및 객실 서비스를 실습실에서 직접 배우고 연회서비스도 직접 진행해본다. 국내 120여개 산업체와 협약을 맺어 현장 실습과 국내 인턴십을 실시하고 있다. 또 신라호텔, 하얏트호텔, 워커힐 등 국내 최고 호텔과 협력을 맺어 현장 실습도 하고 있다.

호텔조리, 제과제빵, 푸드코디네이션, 커피 바리스타, 한국조리 등 5개 전공으로 나눈 외식산업학부는 현장 경험과 이론이 풍부한 교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매년 90% 이상의 취업률을 유지한다. 전공특성에 맞는 실습 시설은 이 학부의 큰 자랑이다. 이 때문에 벤치마킹을 위한 타 대학 등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생활중국어, 비즈니스중국어, 관광중국어통역 등 3개 전공으로 구성된 중국어학부는 중국의 언어와 문화·경제에 대한 연구를 통해 유능하고 진취적인 중국어 전문 기능인을 양성한다. 실습위주의 교육으로 기초능력을 배양하고, 중국어보조교사 및 통역보조원 등 실습을 통한 회화능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해외어학연수 및 교환학생 파견으로 중국어 심화과정을 운영해 졸업 후 관광통역원, 무역관련업체, 항공회사, 항공기 승무원 등 다양한 진로를 제시한다.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각 언어권별 인턴십 참가자 선정 및 교육을 실시한다.

◆입시일정 ▶접수 : 2009. 12. 18 ~ 2010. 1. 22 ▶일반전형 면접 : 2010. 1. 29 ▶합격자 발표 : 2010. 2. 5 ▶합격자 등록 : 2010. 2. 10 - 2. 11


백석문화대학 고영민 총장 “기독교 정신으로 훌륭한 리더 육성”

Q: 지방대학들마다 외국 학생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데. 본 대학의 방안은.

백석문화대학의 충원률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충원을 목적으로 외국 학생을 모집하지 않는다. 그러나 입학하고자 하는 외국 학생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철저히 가르치고 있다. 외국 학생 유치 성공 여부는 대학 자체 내의 경쟁력 강화에 있다고 본다.

대학들이 미국이나 일본, 유럽 여러 대학들에 비해 교수진이나 시설운영 등에 있어서 월등한 실력을 갖추게 되면 자연히 많은 학생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올 것이다. 우리 대학은 외국 학생들을 위한 많은 계획과 프로그램들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다.

Q: 대학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대책은.

대학의 모토는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다. 우리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유능한 인재들을 모아서 기독교 정신으로 훌륭한 리더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교류협력처와 대외협력처, 국제어학원, 인재양성원 등의 전담 기구가 외국인 학생들의 입학부터 졸업까지 모든 스케쥴과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마구잡이식으로 외국 학생들을 모집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최대한으로 만족할 수 있는 교육 커리큘럼을 준비하고 있다. 몇 년 안에 이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우수한 외국 학생들에게 알차고 실속 있는 교육을 시킬 수 있게 될 것이다.

Q: 국내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재외동포 학생들이 많은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계획은.

많은 재외동포 자녀들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점차 상실해가고 있다. 한국어를 가르치고 당당한 한국인으로 교육시키는 것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시급한 과제다. 현재 한국은 인구 감소로 인해 국가 경쟁력까지 약화되고 있다. 재외 동포 학생들을 유치하고 교육시킨 후 정착시키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우리 대학은 각 곳에 있는 재외 동포 자녀들의 유학을 권장하고 있으며 그들을 위해 특별전형을 시행하고 있다. 해외 각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재외동포 학생들과의 교류도 적극적이다. 전용기숙사와 한국어 프로그램, 학생들의 적응을 도울 수 있는 멘토링 제도 등을 세워 놓고 있다.

백석문화대학은 취업률 높이기에 최선

백석문화대학은 1994년 천안외국어전문대학으로 개교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설립했다. 변화하는 산업에 적합한 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다양한 외부기관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1998년 교육부로부터 국제전문인력양성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면서 매년 외국어교육 및 평생교육 우수대학 그리고 주문식 교육 우수대학으로 5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이 2005년 백석문화대학이란 교명변경에 이른다. 대학은 교명 변경 후 더욱 인정받고 있다.

2007년 교육부로부터 문화관광전문인력양성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고, 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로 부터 IT교육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됐다. 또한 문화관광부(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로부터 문화콘텐트 인력양성 특성화 대학으로 2년 연속 선정돼 문화산업분야 전문인력양성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2008년, 2009년 연속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대학은 또 재학생들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한다.

학생들에게 취업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행정체제도 취업지향적으로 바꿨다. 이러한 노력으로 노동부로부터 대학취업지원기능확충사업에 선정,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해외취업과 연계한 주문식 교육을 실시해 연간 70명 이상의 학생들이 미국·일본·호주·중국·사이판 등으로 해외 인턴십에 참여한다. 다른 대학에 비해 한발 앞선 노력으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해외 인턴십 사업지원대학에 선정됐으며,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는 직업교육교수 학습개선지원대학 및 평생교육 중심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명실공히 한국전문대학교육을 선도해 나가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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