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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뢰혐의 영등포구청장 밤샘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許謚範)는 18일 건설업체로부터 공사 사업승인과 관련해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울 영등포구청 김수일(金秀一.59)구청장을 소환, 밤샘조사를 벌였다.

金구청장은 지난해 모 건설회사로부터 영등포구 일대 아파트 건설 공사 승인과 관련, 1천만원을 받는 등 건설공사 허가를 대가로 5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한달여에 걸쳐 내사를 벌여 상당부분의 혐의를 포착했다" 고 말했다.

검찰은 19일 중 金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金구청장은 통일민주당 노동국장, 평화민주당 김대중 총재 비서실 차장 등을 지냈으며 1998년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국민회의 후보로 나와 구청장에 당선했다.

전진배.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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