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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해요] 아들 딸 구별 말고 딱 셋만 낳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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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오늘 당신을 위해 좀 특별한 시간을 준비해 봤어. 이렇게 당신에게 사랑을 고백하려니 그동안 우리의 만남이 떠올라 저절로 미소 짓게 돼. 우리가 결혼하는 날은 그 어떤 날 보다 소중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영원히 남을 수 있는. 우리가 살아온 날에 비해, 또 서로를 생각하며 함께 지낸 1년이란 시간은 짧지만 그 시간만큼은 내게 그 누구보다도 행복한 시간이었어.

당신을 보면 볼수록 보고 싶고, 헤어지기 아쉬워 못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당신이 내 마음속으로 조금씩 가까이 다가온다는 느낌.

나에게는 기뻤던 일도 슬펐던 일도 모두 당신과 함께 보낸 시간들이기에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게 해준 당신에게 감사해. 하루하루를 감사히 산다는 것, 당신을 만나고 마음에 새기게 되었어. 소중히 산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데 내게 이런 행복을 주는 당신…. 정말 고마워. 당신을 생각하면 언제나 흐뭇한 미소를 짓게 돼. 이렇게 아름답고 애틋한 추억이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것처럼 당신에게 늘 따뜻하고 온화한 사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

당신에게 가장 값비싼 물질을 줄 수는 없어도, 당신이 힘들고 지칠 때 넉넉한 마음으로, 넓은 가슴으로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될게. 때론 당신을 힘들게 할지도, 당신의 해맑은 눈에 눈물짓게 할지도 몰라. 하지만 당신에게 이거 하나만은 꼬~옥 약속 할게. 당신을 사랑하는 이 마음만은 영원히 변치 않겠다고. 매일매일 당신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당신 곁에서 당신만을 바라 볼게. 이 자리를 빌어 아주 흔한 말이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 사랑해! 그리고 다시 한번 내 인생 속으로 들어와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 아들딸 구별 말고 딱 셋만 낳아서 씩씩하고 예쁘게 잘 키우자 ^^ 그리고 우리를 이렇게 길러주신 부모님과 많은 분들에게 늘 감사하며 살아가자.

신랑 김대일(29)  신부 신혜영(29)
신랑 모 조성채 / 신부 부 신창균 모 문명순
일시 : 2010년 1월 24일(일) 낮 12시
장소 : 드라마웨딩홀 노블리움(천안 신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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