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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관광객 48% “드라마·광고 보고 서울 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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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을 찾은 아시아 관광객들 대다수는 드라마에 비쳐진 서울을 보고 매력을 느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윤지후(김현중)가 금잔디(구혜선)에게 사랑을 고백한 반포 무지개 분수, ‘아이리스’의 김현준(이병헌)과 최승희(김태희)가 추격 장면을 보여준 광화문광장이 아시아인들 사이에서 명소가 된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서울을 찾은 중국과 일본·태국인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서울 광고와 드라마를 보고 서울이 좋아져 방문했다’는 응답이 3개국에서 모두 1위(중국인 52%, 일본인 37%, 태국인 55%)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이들 국가의 현지인 1600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1년 이내에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로 서울이 뽑혔다. 서울·도쿄·시드니·파리 등을 놓고 ‘1년 이내 꼭 가보고 싶은 도시’를 묻는 항목에서 중국인 응답자의 11%, 일본 10%, 태국 20%가 서울을 꼽아 세 나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아직 서울에 와보지 못한 현지인들이 서울에 호감을 느낀 가장 큰 이유 또한 광고와 드라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인과 태국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TV나 인터넷에서 서울 광고와 드라마를 보고 서울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일본인의 경우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좋다’는 대답이 58%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동방신기·소녀시대·슈퍼주니어 등 한류스타가 출연한 30초 분량의 광고를 만들어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와 각국 TV에서 방영했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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