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달려라 하니’ 테마마을 생겼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9면

“하늘 끝까지, 엄마 품속까지 달릴 거야.”

만화영화 ‘달려라 하니’의 실제 배경이 됐던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하니 공원’이 조성됐다. 이 공원에는 만화영화 주인공인 하니와 홍두깨 선생님 등의 캐릭터와 명장면을 재현한 조형물들이 세워졌다. [서울 강동구 제공]

198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만화 ‘달려라 하니’의 주인공 하니가 소리치며 달리는 모습은 지금도 명장면으로 꼽힌다. 만화를 보는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엄마를 잃은 육상 소녀 하니의 사연에 눈시울을 붉혔다. 당시 하니는 최고 인기 스타였다.

만화 하니의 실제 배경인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하니 테마마을’이 만들어진다. 강동구는 그 첫 번째 사업으로 기존에 있던 8928㎡ 규모의 성내근린공원을 ‘성내하니공원’으로 꾸몄다고 12일 밝혔다. 공원 곳곳에 만화의 명장면을 재현한 구조물과 하니, 홍두깨 선생님, 나애리 등 만화 속 캐릭터를 조형물로 설치했다.

공원 화장실에는 하니와 하니를 좋아하는 남자친구 창수의 캐릭터를 설치해 화장실을 안내하도록 했다. 앞으로 구는 공원 내에 미니 육상트랙과 만화작가나 육상선수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해 ‘하니관’을 만들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하니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도 만들어진다. 만화 배경이 됐던 성내중학교와 구청 뒷길 일대를 ‘하니희망길’로, 하니와 홍두깨 선생님의 집이 있는 성내중앙길과 성내중앙4길은 ‘하니사랑길’로 병기할 예정이다.

또 하니 캐릭터와 하니 포토존을 설치한 하니광장을 조성해 다양한 어린이 공연프로그램도 열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주민들과 하니를 추억하는 사람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