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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복어' 중국서 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베이징=연합]중국 웨이하이(威海)시 공안당국은 한국으로 수출하고 남은 중국 단둥(丹東)산 복어에서 한국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납들을 대량으로 검출하고 관련 증거들을 확보했다고 웨이하이시 관리들이 3일 밝혔다.

이 납들은 웨이하이시의 한 수산물 수출회사 겸 가공회사가 단둥에서 수집해 가공 후 수출하고 남은 복어의 배 등에서 검출됐다.

발견된 납은 복어잡이용 그물에 사용되는 것이며 복어의 무게를 늘리기 위해 누군가가 집어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관리들은 밝혔다.

하지만 문제의 복어가 발견된 수산물 가공회사는 지난 6년간 한국.미국.일본 등지로 각종 수산물을 대량 수출해왔고 미국 수출제품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까지 받는 등 우량회사로 알려져 있어 공안당국은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복어 원산지이자 유통질서가 극도로 문란한 단둥지역 어민이나 중간수집상이 복어의 가격을 더 많이 받기 위해 납을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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