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장기수 맞아 대대적 환영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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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은 2일 판문점을 통해 송환된 신인영(71)씨 등 비전향 장기수 63명을 맞아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쳤다고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개성과 사리원을 거쳐 평양시에 도착한 비전향 장기수들을 맞는 환영인파로 평양 거리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고 전했다.

북한은 또 이들에게 현대식 살림집을 마련해 줬으며 검진.치료를 위한 준비도 완료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에 앞서 장기수 63명은 2일 오전 10시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을 거쳐 북측지역으로 송환됐다.

북측은 이날 남측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남측에서 잘 보이지 않는 통일각에서 이들을 위한 환영행사를 열었다.

한편 납북자가족모임과 전몰군경 유가족회 등은 이날 임진각.통일대교 남단 등에서 납북자.국군포로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최훈 기자, 판문점〓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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