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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연내 제주~일본 취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제주항공은 “연내 제주와 일본 주요 도시를 잇는 노선을 취항키로 하고, 현재 노선과 운항횟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전세기를 먼저 띄워 시장 상황을 파악한 뒤 정기편을 운항하는 방안과 곧바로 정기편을 운항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주 2회 왕복운항하고, 요금은 현재 운항 중인 김포~오사카 노선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할 가능성이 크다.

제주항공은 또 출범 초기 도입한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터보프롭 항공기인 Q400(78석) 4대를 상반기 중 모두 매각할 방침이다. 3월 중 김포∼나고야 노선에 취항하는 등 국제선을 확대하기 위해 다음달 중 B737-800(189석) 1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2013년까지 단일 기종으로 15대의 기단을 구성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취항 첫해인 2006년 제주∼김포·부산 노선에 총 23만석을 공급했으나 지난해에는 청주를 포함한 3개 노선에 취항 첫해보다 7.5배 많은 175만석을 공급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70억원이었다. 올해 총 좌석 공급량은 191만석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제주도민의 나들이가 많은 일본의 거점 도시를 현재 분석 중”이라며 “항공기 기종 단일화와 국제노선 확충으로 올해 매출이 1400억원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엔 적자구조에서 벗어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2005년 제주도와 애경그룹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민관합작기업으로 국내 첫 지역항공사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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