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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이프족·오팔족 인터넷 쇼핑 주도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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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올해 인터넷 쇼핑을 움직이는 사람은 누구일까. 어떤 상품이 인기를 끌까.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 짚었다. 다섯 가지 유형의 핵심 소비자로 보는 ‘2010년 인터넷 쇼핑 트렌드’다.

①유라이프(U-life: Ubiquitous-life)족

스마트폰 사용자는 다르다. 휴대전화로 e-메일을 보내고 학습·여가도 해결한다. 언제 어디서나 손 안에서 해결하는 ‘유라이프족’이다. 지난해 11월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면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스·화면보호 필름 등 휴대전화 액세서리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②나홀로족

혼자라고 해서 구질구질하게 사는 건 아니다. 요즘 ‘나홀로족’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뛰어난 틈새 상품을 좇는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신선식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게 좋은 예다. 옥션은 2008년 대비 지난해 채소 판매량이 80% 늘었다고 밝혔다. 나홀로족을 상대로 한 소형 반찬, 1인 청소용품 마케팅이 계속될 것이다. 싼값에 사서 짧은 기간 쓰고 버리는 ‘패스트 퍼니처(fast furniture)’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③오팔(OPAL:Old People with Active Life)족

경제력을 바탕으로 활동적으로 사는 노인을 ‘오팔족’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인터넷을 적극 활용한다. 생필품 등 잘 아는 품목부터 쇼핑을 시작해 점점 범위를 넓히는 특징이 있다. 옥션은 지난해 상반기 노인을 위한 ‘실버 의류’ 메뉴를 신설했다.

④글로벌 쇼핑족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쇼핑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쇼핑족은 수입 브랜드 인터넷 홈페이지나 인터넷 카페 공동구매를 이용한다. 옥션 완구류의 경우 수입 브랜드 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엄마들은 60년 만에 찾아온 ‘백호랑이해’를 놓치지 않고 쇼핑에 나설 전망이다. 온라인 업계는 2007년 황금돼지해 못지않은 출산·육아용품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⑤스포슈머(sports+consumer)

올 2월 캐나다 겨울올림픽이, 6월에는 남아공 월드컵이 열린다. 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인 ‘스포슈머’의 해가 될 전망이다. 인터넷 쇼핑몰도 월드컵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는 현재 옥션 축구공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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