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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결혼설 보도 한달 전부터 소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영화배우 '전지현의 결혼기사 소동'으로 인해 29일 30일 인터넷 게시판에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한달 전부터 인터넷에는 29일 기사와 유사한 내용의 '전지현의 결혼설'이 돌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8월 31일 네이버 지식인(in)에 'scipio79'님이 "전지현이 소속사 사장과 결혼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사실인가요?"라는 질문을 올렸다고 도깨비뉴스가 전했다.

이 질문에 대해 'tnr315'님의 '그럴리가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질문자가 선택한 답변'으로 선정됐다. 이 답변은 "정훈탁씨라고 들었는데 그런 소문에 휩쓸리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그럴리가 없습니다. 싸이더스 사장이 정훈탁씨라고 들었는데((확실치 않음)) 그 사람 결혼했을껄요< p>

설마 안했겠어요. 암튼 그런 소문에 휩쓸리지 마시길..채택부탁드립니다 (답변내용)>

이 질문은 당시에는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잊혀진 듯했다. 지식인의 이 게시물에는 몇몇 네티즌들이 '비슷한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는 정도의 리플을 남겼을 뿐이다. 그러나 'puple__rain'님은 9월 13일 "아무래도 이번 병역비리와 관련해서 결혼은 무기한 연기될 듯 보이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puple__rain'님의 글 중 '결혼은 무기한 연기될 듯 보이네요'라는 부분이 문제가 된 뉴시스의 기사와 일치한다.

네이버의 지식인에는 이후 이 글에 아무도 댓글을 올리지 않고 있었으나 29일 뉴시스의 기사가 나오고 이어 소속사의 반박이 나온 뒤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29일 부터 지식인의 이 게시물은 여러 사이트에 퍼져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와! 대단하네요. 이 네티즌은 한 달전에 이미 알고 있었구나!" "저 님은 어떻게 알았을까요?" 등등 네티즌들은 위의 전지현의 결혼설 게시물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이다. 오늘의 유머에서 한 네티즌은 위 게시물을 두고 '위대한 예언'이라는 말까지 덧붙여 놓았다.

또 이러한 소문이 어떻게 해서 나돌게 됐을까 하는 점을 놓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대표적인 예로 "여성 방송인 p씨의 입에서 처음 흘러 나왔다." "아니다. 방송인 p씨는 절대 그럴 말을 퍼뜨릴 사람이 아니다" 등등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뉴시스 기사가 오보인지 아니면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있었는데 결혼이 무기연기 또는 없었던 일이 돼 결과적으로 오보가 됐는지 당사자와 몇몇 가족.측근 외에는 알길이 없지만 전지현 결혼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고 뉴시스 기사 내용은 소문과 내용이 비슷하다.

뉴시스는 이러한 소문을 당사자들에게 확인하지 않고 그냥 기사화 한 것일까? 이와 관련해 뉴시스는 관련자 증언을 공개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내 놓고 있다.

<9월 29일 전지현 결혼 관련 뉴시스 기사>

영화배우 전지현,'올 11월 소속사 사장과 결혼'

[뉴시스 2004-09-29 19:16] 【서울=뉴시스】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영화배우 전지현(24)이 올 11월 결혼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지현 측근에 따르면 "전지현은 자신의 소속사인 싸이더스 HQ의 사장 정훈탁(37)씨와 11월께 결혼하기로 일정을 잡았으나 정씨에게 개인적인 문제가 생겨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정씨의 문제가 해결되면 곧바로 일정을 다시 잡아 결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결혼은 전지현 측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결혼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전지현은 신랑 후보자인 정훈탁씨에게 중학교 재학 시절 발탁되어 연예계에 입문했으며 오늘날 톱스타로 성장했다.

특히 전지현의 결혼은 톱스타의 결혼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화제지만 배우자가 소속사 사장이란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영화배우 신은경도 지난해 9월 자신의 소속사인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의 김정수 대표와 결혼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지난 1997년 패션지 '에꼴'의 모델로 데뷔한 전지현은 프린터 CF에서 테크노 댄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또 지난 1999년 '화이트 발렌타인'으로 영화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전지현은 이후 '시월애'(2000년), '엽기적인 그녀'(2001년), '4인용 식탁'(2003년), '내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2004년)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연예계는 김정수-신은경 커플에 이어 또 한쌍의 톱스타와 매니지먼트사 사장의 결혼이 성사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민성진기자

<9월 30일 전지현 결혼 관련 뉴시스 기사>

전지현,'소속사 사장과 결혼 관련 측근 증언 공개 예정'

[뉴시스 2004-09-30 10:03] 【서울=뉴시스】

뉴시스는 지난 29일 19시 17분 영화배우 전지현(24)이 올 11월 결혼할 예정이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것과 관련 전지현 소속사의 법적 대응 발표등 파장이 확산됨에 따라 이 기사를 작성하는데 근거가 된 싸이더스 HQ 정훈탁 사장(37) 측근들의 증언을 공개하기로 30일 오전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뉴시스는 싸이더스 HQ 정훈탁 사장의 공식적인 입장을 들어본뒤 '결혼 관련 기사 내용'을 증언할 수 있는 증인들을 공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뉴시스는 지난 29일 "전지현이 자신의 소속사인 싸이더스 HQ의 사장 정훈탁씨와 11월께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개인적인 문제로 미뤘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면 바로 결혼할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민성진기자

디지털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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