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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시황보다 타이밍 더 관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개인투자자들은 증권시장의 전체 흐름이나 경제상황보다 개별종목의 매매시점 포착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이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bestez.com)를 통해 온라인 투자상담을 시작한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8일까지 약 두달반 동안 상담한 1만4천여건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86%인 1만2천여건이 개별종목이나 업종에 관한 것이었다. 시황이나 증시 테마에 관한 상담은 14%인 2천여건에 불과했다.

특히 종목.업종 관련 상담 중 65%(전체 상담의 56%)인 7천8백여건이 매수.매도 시기를 묻는 내용이었다. 그 다음은 개별 기업의 전망.실적.적정주가에 대한 문의가 20%를 차지했다.

또 종목 상담의 60%가 코스닥종목에 관한 것이어서 개인투자자들은 거래소보다는 코스닥시장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황 관련 상담은 시장의 이슈나 테마에 관한 것이 70%로 주류를 이뤘다.

대우증권 이재원 연구위원은 "문의내용이 5, 6월 중에는 IT 관련주와 금융주에 몰렸으나 최근 약세장이 계속되면서 내재가치 우량주.실적호전주쪽으로 바뀌고 있다" 면서 "외국인 매매동향과 현대건설 등 일부 기업의 자금사정을 분석해 달라는 요구도 느는 추세" 라고 밝혔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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