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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회원권 평균 10.5% 인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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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경기 회복에 힘입어 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세청은 전국 1백15개 골프장(신규 개장 7곳 포함) 회원권의 기준시가를 지난 2월보다 평균 10.5% 인상 조정해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1백8개 골프장 가운데 기준시가가 오른 곳은 모두 77개에 달한 반면 내린 곳은 12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19개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번 기준시가가 새로 고시된 신규개장 골프장은 가평 베네스트.그린 힐.리츠 칼튼.산정호수.서원 밸리.센추리 21.파인 크리크 등 7개다.

고시된 기준시가는 7월 1일자 기준으로 거래시세의 90%, 신규 개장 골프장은 분양가액의 90% 수준을 반영했다. 또 외환위기 이전인 1997년 7월에 비해서는 68% 수준이다.

기준시가는 회원권을 팔거나 상속.증여할 때 실거래가가 분명하지 않을 경우 양도세 등을 부과하는 기준이 된다.

기준시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이천의 동진 회원권으로 지난 2월 3천6백만원하던 것이 6천6백50만원으로 무려 84.7%나 올랐다.

반면 북제주에 있는 제주 크라운 회원권은 2천7백만원에서 2천1백50만원으로 20.4% 하락했다.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곳은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 사이드로 4억3천4백만원에 달해 97년 첫 개장 이후 계속 최고가를 유지했다.

가장 싼 곳은 새로 고시된 산정호수 골프장으로 1천1백50만원이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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