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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황] 강보합 속 업종 대표주들 펄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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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자금시장의 불안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시장에 전달되면서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36포인트(0.3%)오른 117.27로 마감됐다.

개장 초 전날의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뚫고 내려가 112.04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으나 저가 매수세력이 들어오면서 장 막판에 하락세가 중단된 것이다.

반등세에 힘입어 일부 업종 대표주들은 모처럼 상한가로 돌아섰다. 인터넷 포털기업인 다음(+8천1백원)과 벤처투자 전문기업인 리타워텍(+1만4천5백원).홈쇼핑업체 LG홈쇼핑(+1만1천5백원)등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들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오 업종인 대성미생물(+1만9천원)과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1만1천6백원)등도 상한가 대열에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를 장세의 '기력 회복 예감' 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이와 함께 폭락장세의 여파로 그동안 제대로 가격을 형성해 보지 못한 신규등록 종목들이 대거 상한가로 반전됐다. 블루코드테크놀러지.심스밸리.태인테크 등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그러나 코스닥시장 전체로는 수급상황이 여전히 좋지 못해 내린 종목이 3백71개로 오른 종목 1백58개를 두배 이상 앞질렀다.

시장이 워낙 침체돼 반등하더라도 일부 업종대표주와 우량주에만 매기가 형성된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날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72억원)과 기관(-1백75억원)들은 여전히 매도에 치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장세가 완전히 반등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는 어렵게 됐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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