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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부산 고속철, 내년 G20 맞춰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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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구~부산 간 고속철도 개통이 내년 11월로 앞당겨진다. 또 마산·전주·여수 등에도 KTX 열차가 운행된다. 내년 6월부터는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전국 호환 교통카드가 도입된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업무계획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국토부 홍순만 교통정책실장은 “KTX 운행을 전국으로 확대해 수혜 지역 인구를 현재 51%에서 68%로 늘리고 전국을 3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내년 말 완공돼 2011년 초 개통 예정이던 대구~부산 간 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두 달 이상 앞당겨 내년 11월 초 조기 개통한다. 내년 11월 개최 예정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지원하고 국내 고속철도 기술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서다. 또 경전선(경남 삼랑진~진주)과 전라선(전북 익산~전남 여수)에도 복선 전철화가 완료되는 2011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KTX 열차를 투입한다.

객차 10량짜리 KTX 열차를 투입하면 현재 시속 120㎞ 안팎인 열차 속도가 150~180㎞로 빨라진다. 고속철도 수도권 구간이 붐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서~평택 구간에는 새로 고속철도를 건설한다.

2011년 착공해 호남고속철도와 함께 2014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호남고속철도와 인천공항철도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국의 버스와 지하철, 철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전국 호환 교통카드도 도입된다. 현재는 서울·경기도 지역에서만 교통카드가 호환된다. 임현택 도시광역교통과장은 “내년 6월부터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보급을 시작해 2013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카드는 교통수단 외에 주차장이나 박물관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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