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 55만평 경정장 테마파크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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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 일대가 세계적인 경정장(競艇場)테마파크로 개발된다.

평택시가 19일 발표한 평택호 관광지 종합개발계획에 따르면 2007년까지 평택호 인근 현덕면 신왕지구와 대안지구 등 55만8천여평에 경정관련 종합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대규모 휴양.숙박시설 등도 조성하며 내년 3월 착공 예정이다.

◇ 신왕지구〓2만7천여평의 신왕지구엔 경정의 역사.방법.모터보트 등 경정산업의 발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7천명 수용규모의 경정 종합기념관이 만들어진다.

또 경정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첨단 오락시설을 갖춰 가족 단위로 이용가능한 수상스포츠를 겸한 휴식공간을 개발한다.

인근 서해대교와 서해안고속도로.주변도시 등에 대한 안내관과 국제적 항구도시를 상징하는 컨벤션센터도 짓는다.

이밖에 관광호텔.가족호텔.실내스포츠센터.연립형 콘도 등의 휴양숙박시설과 윈드서핑.요트.수상스키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 대안지구〓27만3천여평의 대안지구 미안산 일대에는 계곡 등 수려한 경관을 활용해 미국의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도쿄의 디즈니랜드에 버금가는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테마파크에는 야생 동ㆍ식물 서식형태를 관찰하는 바이오파크와 자연경사를 이용한 인공 잔디스키장, 썰매장, 백설공주.신데렐라.인어공주 등 세계 유명 동화 주인공의 모형을 전시하는 미니어처파크 등도 마련한다.

평택시는 "일본ㆍ미국 기업들이 투자.개발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다" 며 "올해 말까지는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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