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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일반계 고교 첫 정원미달 사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경남 도내 일반계 고교의 입학 경쟁률이 정원에 못 미쳤다.

29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1∼28일 창원·마산·진주·김해시 등 4개 평준화 지역 일반계 50개교의 원서를 접수한 결과 1만 9642명 모집에 1만 9300명이 지원해 0.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09학년도의 지원율 1.0대1보다 조금 낮아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창원(19개교)이 0.98대 1, 마산(12개교)이 0.96대 1, 진주(10개교)가 0.99대 1, 김해(9개교)가 0.98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다. 평준화 지역에서 일반계 고교의 정원 미달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원 학생은 모두 합격처리된다.

비평준화 지역 71개 일반계 고교도 1만 3636명 모집에 1만 3230명이 지원해 0.9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009학년도의 0.95대 1보다 약간 높은 것이다. 비평준화 지역에서는 210명 모집에 244명이 지원한 진양고가 1.1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은 남지고 1.14대 1, 장유고 1.01대 1, 김해 대청고 1.01대 1, 진해여고 1.01대 1등이었다. 비평준화지역의 진해제일고 등 23개 학교는 정원미달이었다. 미달학교는 30일 합격자 발표 뒤 내년 2월1∼4일 추가모집을 한다.

경남도교육청 배태진 장학사는 “2010학년도에는 중학교 졸업생이 2009년보다 690명 줄어든데다 비평준화지역의 기숙형 고교 등의 인기가 높아져 평준화 지역이 미달사태를 빚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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