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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 어린이 건강 프로그램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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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여름방학을 맞아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어린이 건강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병원에서 마련한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교육은 물론 진단.치료행동 수정 등에 의사와 영양사.임상심리사 등 전문인력이 참여한다는 것.

경희의료원 임상영양센터는 소아과학교실과 함께 '엄마와 함께 하는 어린이 비만교실' 을 개최한다.

2일 동안 열리는 비만교실은 신체 계측과 뚱뚱이.날씬이 습관 판정, 그리고 의사와 영양사.체육지도사가 참여하는 강의 및 생활습관 교정.운동교육 순으로 진행된다.

서울중앙병원 비만클리닉과 대한비만학회 소아비만위원회에서는 야외에서 비만 어린이를 위한 캠프를 연다.

소아비만위원회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반면 서울중앙병원은 초.중.고교 청소년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 캠프기간 동안 전문 식단에 의한 저열량 치료식 제공, 운동요법.행동수정 요법.각종 체육활동이 추가된다.

소아신장학회는 어린이 야뇨증에 대한 범국민 홍보를 위해 전국적인 소아야뇨증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야뇨증은 12세 미만 어린이의 10% 이상이 될 정도로 높은 유병률을 나타내는 질환. 그러나 학부모들의 이해도가 낮아 어린이에게 수치심을 주는 등 인격 형성에 영향을 주는 부주의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공개강좌에는 이대목동병원.영남대병원.부산백병원 등 전국 9개 병원이 참여하며 오는 14~21일 병원별로 강좌를 실시한다.

저성장 어린이를 위한 하계 교양강좌도 실시된다. 세브란스와 여의도성모병원.한양대병원 등 성장호르몬으로 소아왜소증을 치료하는 12개 병원이 참여한다.

같은 또래 아이들 1백명 중 세번째 이하로 작은 경우, 일정 연령의 발육 표준치보다 약 10㎝ 이상 작은 경우엔 왜소증일 가능성이 크므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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