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터키·요르단과도 원전 수출 협상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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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국전력 등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인접 이슬람 문화권인 터키와 요르단 등지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28일 청와대와 외교통상부·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은 터키가 내년 상반기에 실시하는 터키 북부지역 원전 2기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사업 규모는 최대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수주를 목표로 약 1년 전부터 터키 정부와 접촉해 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요르단이 내년에 실시하는 상업용 원전 1기의 수주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이미 한국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4일 2억 달러 규모의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협상단을 보내 입찰이 아니라 수의계약 방식으로 요르단 원전 사업을 따내는 것을 추진 중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요르단과 상당 부분 얘기가 진척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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