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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또 테러로 10여명 사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모스크바〓연합] 러시아 카프카스지방 북(北)오세티야 공화국의 두 지역과 체첸에서 9일 체첸반군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테러가 잇따라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9일 오전 11시15분(한국시간 오후 4시15분)쯤 북오세티야공화국 블라디카프카스의 한 시장 부근 광장에서 자동차 아래에 숨긴 폭탄이 폭발,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로스토프 나도누의 중앙상가에서도 9일 오전 폭발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앞서 9일 0시쯤에는 체첸 내 숄코프 지역의 한 도로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순찰 중이던 연방 경찰 2명과 현지인 1명이 부상했다.

특히 폭탄이 터진 블라디카프카스의 시장은 지난해 3월 체첸 반군들이 폭탄테러를 저질러 52명이 사망하고 2백여명이 부상한 곳이다.

당시 이 사건이 러시아가 체첸을 재침공하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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