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구글 창업자들 단숨에 '미국 갑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9면

미국에서 재산 10억달러 이상 억만장자가 31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3일 공개한 '2004 미국 400대 갑부명단'에서 "순자산가치 기준 1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사람이 전년 대비 51명 늘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포브스는 "400대 부자들의 총재산 합계액은 지난해보다 450억달러 불어난 1조달러"라고 전했다. 이처럼 미국 부자들의 재산이 늘어난 것은 경기가 회복하면서 이들이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 등의 자산 가치도 함께 커진 덕분이라고 잡지는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최대 부자 자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11년 연속 차지했다. 그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20억달러 불어난 480억달러(57조6000억원)였다. 2위인 투자사 버크셔 해더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의 재산도 1년 사이 50억달러 늘어나 410억달러가 됐다. MS 최고경영자인 폴 앨런은 200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고,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의 상속자인 부인 헬렌과 자녀 4명이 각각 180억달러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올해 새로 억만장자 클럽에 진입한 부호도 45명이다. 지난달 나스닥에 상장한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사진(右))과 래리 페이지(左)는 40억달러의 재산으로 단번에 공동 43위로 진입했다. 존 케리 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 케리도 7억5000만달러의 재산으로 389위에 올랐다.

정효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